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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종말설’ 12월 21일 …행성 충돌로 지구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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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야인들이 예언했다는 지구 최후의 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측이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웹사이트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마야 종말설’은 고대 마야인이 쓰던 달력에 기초한 것으로 기원전 3114년 8월 13일을 원년으로 시작해 13번째 박툰(394년의 주기)인 2012년 12월 21일을 끝으로 달력이 끝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2012년 12월 21일을 지구 종말의 날로 예측하고 있는 것.

그러나 ‘마야 종말설’에 대해 나사 측은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종말설을 믿는 사람들은 대체로 가상의 외계 행성인 니비루 충돌설, 태양을 중심으로 행성들이 십자로 배열돼 강력한 태양폭발이 일어나 그 폭풍이 지구를 집어 삼키는 것을 대표적인 지구 종말 시나리오로 들고 있다.

나사 측은 “만약 지구를 멸망시킬 만한 행성이 날아온다면 지금쯤 육안으로도 보일 것”이라며 “각 나라의 전문가 뿐 아니라 수많은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실시간 지켜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태양 폭풍 멸망설에 대해서도 “수많은 태양폭발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그 폭풍이 지구의 대기권 자체를 바꿀 수준은 안돼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과학적인 설명에도 전세계적으로 ‘마야 종말설’이라는 바람은 거세게 불고있다. 프랑스 당국은 최근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피난 성소로 전해지는 부가라크 마을의 피크 드 부가라크 산에 대한 봉쇄 조치까지 내렸다. 

이같은 소동은 그러나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전문가들이 2012년 12월 21일은 지구 종말의 날이 아닌 또다른 주기의 시작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기 때문.

미국 툴래인 대학교 마르첼로 카누토 교수는 “2012년 12월 21일은 고대 마야인들의 중요한 캘린더 상의 이벤트 날일 뿐”이라며 “유물 어디에도 지구 종말을 암시하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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