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경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우드 카운트 공항에 경비행기 한대가 착륙을 위해 하강했다.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무사히 활주로에 내려앉은 비행기는 그러나 마침 그 앞을 쏜살같이 달리던 사슴 한마리와 그대로 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는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다 멈춰섰으며 불이 나 훨훨 타오르기 시작했다. 다행히 조종사와 승객은 큰 부상없이 무사히 탈출했으나 비행기는 완파됐으며 사슴은 충격으로 즉사했다.
현지 경찰 토니 데이비스는 “비행기 착륙시 조종사는 무엇인가와 부딪쳤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면서 “사슴이 지나가는 것을 미쳐 보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충돌로 많은 기름이 남아있던 연료통이 깨져 더 큰 불이 났다.” 면서 “조종사와 승객은 정말 불행 중 다행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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