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이 폭발할 우려가 있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영향으로 달이 지구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일본의 한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슈에이샤가 운영하는 주간지 주프레(週プレ)뉴스는 17일 자에 “마침내 12월 23일, 마야력에 의한 인류 멸망의 X데이까지 앞으로 1주일이 남았다.”면서 “그 예언이 맞지 않는 것을 기도할 뿐이지만, 만약 그날 인류가 멸망하지 않았다해도 새로운 위협이 우주로부터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재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아주 그럴싸하게 속삭여지고 있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 이는 바로 토성의 대폭발이다.
발단이 된 것은 2011년 초에 관측된 토성의 거대한 폭풍. 이는 지금까지 태양계에서 발견된 가장 크고 뜨거운 소용돌이를 발생시킨 것이라고 한다.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태양 에너지가 도달하지 않는 토성은 지금까지 극한의 얼음 별이라고 생각돼 왔다. 하지만 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발견한 토성의 기온은 한때 84℃까지 상승해 지금까지의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토성의 기온이 단번에 84℃도 상승하려면 내부에서 맹렬한 열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전했다.
즉 중력 붕괴에 의해 토성 중심부에서 급격한 핵 반응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만약 지구의 35배 질량을 가진 토성이 핵폭발을 일으키면, 지구도 무사히는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과학자들이 말하는 최악의 경우, 균형을 잃은 달이 은하 저편으로 날아가거나 지구에 낙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