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셰필드에 사는 바네사 웨이트(36)는 집에서 기르는 어린 고양이 알피를 데리고 급하게 인근 동물병원을 찾았다.
평소와 다르게 끙끙않는 듯한 모습에 어딘가 아프다고 생각한 그녀는 동물병원에서 찍은 X레이 사진 한장을 보고 황당해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려 15cm에 달하는 금속 안테나를 고양이가 꿀꺽 삼킨 것.
웨이트는 “알피가 이상하게 울기도 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했다.” 면서 “안테나가 사라진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알피를 검진한 수의사도 황당해하기는 마찬가지. 리즈 에어리 수의사는 “사진 판독 결과 안테나가 고양이의 식도를 거쳐 위까지 가 있었다.” 면서 “아마도 가장 특이한 사례 중에 하나일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수의사는 곧바로 안테나를 제거하는 수술에 들어가 무사히 빼내는데 성공했다.
에어리 수의사는 “만약 뾰족한 쪽으로 안테나를 삼켰다면 위를 구멍 내 치명적일 수도 있었다.” 면서 “다행히 내장에 상처가 없어 건강을 곧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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