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 달 30일 큐리오시티가 보낸 사진에서 화성 표면에 흩어져 있는 돌 사이에서 툭 튀어나온 금속 물체를 발견했다.
이 미스터리 금속은 마치 손가락을 연상케 하는 형태이며, 크기는 0.5㎝안팎으로 추정된다.
물체 일부가 땅에 박혀 있는 듯한 모습의 이 금속은 부식에 덜 민감한 소재로 구성됐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큐리오시티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은 주위에 먼지와 돌이 많아 분간이 어려울 수 있었지만, 돌들과 비교해 광택이 있어 이를 인식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한 물체가 화성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생명체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4일(현지시간) 큐리오시티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화성표면에 구멍을 뚫고 내부 표본 채취에 나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큐리오시티는 로봇팔 끝에 5㎝깊이까지 안석을 뚫을 수 있는 있는 미니 테스트 드릴을 장착하고 있으며, 굴착 시도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NASA는 이번 행성 굴착 시도의 성공으로 과거 화성에 흘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의 증거 뿐 아니라 생명체의 흔적까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