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줄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공중에 떠있는 수천마리 거미떼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브라질에 사는 에릭 레이스(20)는 남부에 위치한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시에서 열린 친구의 약혼파티를 마치고 길을 나서다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수천마리의 거미떼가 공중에 둥둥 떠있었던 것. 레이스는 “이 거미들은 전신줄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기어다녔다.” 면서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려 마치 하늘에서 ‘거미 비’가 내리는 듯한 광경을 연출했다.”며 놀라워했다.
레이스는 이같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지난 7일 유튜브에 올려 화제로 떠올랐다.
영상을 분석한 거미 생태 전문가인 미국 조지아 대학 조지 유츠 교수는 “이 거미(Parawixia bistriata)는 집단으로 원모양으로 거미줄을 만들어 먹이를 사냥한다.” 면서 “희귀한 광경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침 일찍 단체로 거미줄을 쳤다가 밤이 되면 나무로 사라진다.” 면서 “독이 있기는 하지만 인간에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