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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주고 산 시골집 알고보니 300억 가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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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주고 산 오래된 시골 집에서 무려 3000만 달러(약 327억원) 가치의 그림들이 쏟아져 나와 집 주인이 대박을 맞았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부동산 투자가인 토마스 슐츠와 레리 조셉이 개보수 후 판매할 목적으로 구매한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오두막에서 무려 3000만 달러 가치의 그림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로또 당첨같은 대박 사연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구사이인 부동산 투자가 슐츠와 조셉은 당시 오래된 이 집을 30만 달러에 구매했다. 개보수를 거치면 10만 달러를 더 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

그러나 공사를 위해 집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이들은 뜻하지 않게 창고와 다락방에서 수많은 그림과 스케치들을 발견했다. 이 그림은 지난 1999년 당시 85세를 일기로 작고한 화가 아서 피나잔의 작품.

평생 그림을 그려온 피나잔은 그러나 생전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변변한 전시회 한번 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부동산 투자가인 슐츠와 조셉은 피나잔의 그림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맨해튼에서 전시회까지 개최했다. 이후 몇몇 작품은 50만 달러(약 5억 4000만원)에 판매됐고 감정 전문가는 총 가치가 3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술품 감정가인 피터 헤스팅 포크는 “피나잔은 매일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의 작품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면서 “사후에 일반에 공개돼 뒤늦게 평가를 받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

작고한 피나잔의 사촌은 “고인은 생전에 여동생과 함께 외롭고 힘들게 살았다.” 면서 “평소 자신이 ‘피카소’ 처럼 유명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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