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의 야생 전문 사진 작가 폴 니클렌(44)이 남극에서 촬영한 인상적인 바다표범(Leopard Seal)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남극의 생태를 촬영하기 위해 장비를 들고 차가운 바닷속으로 잠수한 니클렌은 우연히 거대한 바다표범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몸길이 3m가 훌쩍 넘는 바다표범은 귀여운 외양과는 달리 펭귄들을 한입에 꿀꺽하는 남극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다.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바다표범에 경험많은 니클렌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바다표범은 카메라를 삼켜버릴듯 입을 쫙 벌리고 공격할듯 자세를 취했으나 다음순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바다 밑으로 내려간 바다표범이 죽은 펭귄을 물어와서는 니클렌에게 내민 것.
니클렌은 “마치 바다표범이 나에게 촬영하라는 듯 포즈를 취했다.” 면서 “이제까지 많은 동물들을 지켜봤지만 바다표범이 최고의 모델”이라며 웃었다.
이어 “아마도 바다표범은 카메라가 나의 입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면서 “나와 친해지고 싶어 먹이를 물어다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