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더 선이 지난 달 30일 소개한 이 사진들은 흑백으로 단면을 표현한 태아의 모습이 아닌, 색감과 피부 결까지 표현된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모나코에서 새로 개발된 소프트웨어 기술로 가능해진 이 촬영은 신체 각 기관이 아직 미숙한 초기 단계부터 세상의 빛을 보기 직전 단계의 태아 모습까지 자세히 관찰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에는 활짝 미소를 짓고 있는 32주 된 태아의 얼굴과 엄마 뱃속에서 나란히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는 쌍둥이의 모습 등이 포함돼 있으며, 마치 모형을 보는 듯 생생한 입체 표현이 인상적이다.
아직 미숙한 단계인 8주, 10주 된 태아의 사진은 엄마 뱃속에서의 발달 과정을 매우 세세하게 볼 수 있어 교육적 자료로도 가치가 높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태아의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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