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궈지자이셴(國際在線)은 쓰촨(四川省)성 다청(達城)지역의 19층 전봇대를 보도했다. 성인남자 3명이 에워싸도 모자랄 정도인 5.5m 둘레에 마천루를 떠올릴 정도로 아찔한 높이다.
이 전봇대가 화제가 된 것은 남다른 높이나 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옆 아파트와의 간격이 50cm에 불과하기 때문. 높고 굵은 위용 때문만 아니라 아파트와 너무 가까이 위치해 있어 언뜻 보기에는 전봇대인지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다.
심지어 이 전봇대에는 고압전선이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에 유해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낳고 있다.
전봇대 옆 아파트에 사는 장(張)씨는 “침실에서 창문을 열면 전봇대가 바로 보인다. 손만 뻗으면 만질 수 있을 만큼 가깝다. 고압지대에서 사는 기분이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며 관계당국에 적절한 조치를 부탁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