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심장마비 노인 “저승에서 신과 천사 봤다”

작성 2013.05.03 00:00 ㅣ 수정 2013.05.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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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후 사경을 헤매던 남자가 저승에서 신과 천사를 봤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 TV 인터뷰를 통해 화제에 오른 남자는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올해 62세의 노인 돈 허스톤. 그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남긴 사건은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 며칠 전 일어났다.

부인과 함께 잠자던 한밤 중 갑자기 심장마비가 찾아온 것. 잠에서 깬 부인은 남편이 숨도 쉬지 않는 것에 깜짝 놀라 911(우리나라의 119)에 신고했고 지시에 따라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허사였다.

곧 구조팀이 도착해 허스톤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의사는 의식이 돌아올 가능성이 적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부인 리타는 “의사가 찾아와 환자가 아무 반응이 없으며 더이상 손 쓸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면서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라고 권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허스톤은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었다.

허스톤은 “내 눈 앞에 갑자기 거대한 하얀 방이 나타났고 그곳에는 여러 천사들과 신이 있었다.” 면서 “모든 것이 초현실적이었으며 평화로웠다.” 고 밝혔다.


이어 “거대한 하얀 방에는 두 개의 다른 문이 있었고 천사가 ‘나와 함께 가자’ 며 ‘두번째 기회의 방’으로 데리고 갔다.” 면서 “그 문 앞에 서자 나를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덧붙였다.

그 직후 허스톤은 의식을 되찾았고 사경을 헤매던 그는 다시 가족 곁으로 돌아왔다.

허스톤은 “내 경험은 절대 꿈이 아니라 진짜였다. 확실한 것은 ‘그 곳’에는 무엇인가 존재하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죽어서) 어디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마음 속의 ‘신’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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