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노인 실종 방송에 스스로 등장…기막힌 타이밍

작성 2013.05.31 00:00 ㅣ 수정 2013.06.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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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70대 노인이 자신의 실종을 알리는 방송에 우연히 등장,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메인주(州) 지역방송국 WMTW에서 실종노인 찾기 방송을 준비 하던중 실종된 노인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치매에 걸린 노인 로버트 맥도너(73)는 메인주 리밍턴에 있는 집에서 어느 날 사라졌다.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이 지역 방송국 WMTW은 실종된 치매 노인 로버트를 찾기 위한 방송을 하기로 했다.


실종노인 찾기 길거리 방송을 하려는 순간 카메라 뒤에서 한 노인이 유유히 걸어왔다.

이 노인을 목격한 방송국 리포터 놈 카코스는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내려오는 노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다. 하지만 곧 그가 로버트인 것을 알아차리고 붙잡았다.

경찰에 실종된 로버트를 찾은 사실을 알렸고, 로버트는 극적으로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이 모든 과정은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로버트는 발견 당시 손과 셔츠에 약간의 혈액이 묻어 있는 것 외에는 아주 건강한 상태였다.

치매를 앓고 있는 로버트가 길을 헤메다가 방송 현장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뉴스 리포터 카코스는 “타이밍이 빚은 행운”이라며 “방금 화면에 나타난 노인이 바로 실종된 로버트 맥도너입니다.” 이 기막힌 우연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사진=WMTW 뉴스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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