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18세 여성이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를 정신적 스트레스 보상 및 승무원의 근무 태만을 이유로 지역 법원에 고소했다.
황당한 사건의 전말은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뉴욕발 LA행 항공기에 탑승한 모니카 엠스토이(18)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 주위를 돌아보다 옆자리 승객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 승객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자위를 하고 있었던 것. 이에 깜짝 놀란 모니카는 승무원을 불러 남자에게 ‘이 짓’을 못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곧 승무원이 승객에게 주의를 주었으나 얼마후 남성의 ‘몹쓸짓’은 더욱 노골적으로 계속됐다.
모니카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승무원에게 자리 교체를 요구했으나 남는 좌석이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면서 “승무원들은 자신들이 이를 말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모니카의 가족은 변호사를 선임해 최근 항공사를 고소했다. 이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우리는 고객의 안전과 편안한 여행을 최우선으로 한다.” 면서 “사건의 전말을 보고받아 현재 자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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