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미러는 4일(이하 현지시간) 소 한 마리가 나무에 머리가 끼여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구조대원들이 신속히 대처해 나무에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슈롭셔의 소방·구조 센터는 위기에 처한 소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하니 큰 소가 나무 몸통에 있는 구멍에 머리가 끼여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나무에 머리가 끼인 소는 그 상태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했다.
구조대원들은 소가 덩치가 커 끌어당겨 빼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위로 들어 올리기로 했다. 결국, 크레인까지 동원해 소를 들어 올려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소는 물론 나무도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다.
소 구출 작전에 성공한 구조대원들은 “이런 동물 구조는 처음이다. 당황스러웠지만 소가 상처 없이 무사해 다행이다”고 밝혔다.
사진=슈롭셔 소방·구조센터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