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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기쁘거나 슬프면 살찌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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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기쁘거나 슬픈 심리적 동요 상태일 때 기름진 맛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연구팀이 47세 이하 성인남녀들을 대상으로 기분 상태에 따라 맛을 구분하는 실험을 시행한 결과, 사람은 행복하거나 슬픈 심리적 동요가 있을 때 쓴맛과 단맛, 신맛에 대해서는 민감해지지만 기름진 맛을 구분하는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은 참가자들에게 행복하거나 슬픈 장면, 혹은 지루한 장면이 담긴 세 종류의 비디오를 보여주고서 자신이 마실 음료를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감정이 동요할 때 쓴맛과 단맛, 신맛에 관해서는 판단 능력이 15%나 상승할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지방이 많고 적음은 판단할 수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특히 평소에 우울증이 있다고 여긴 참가자들은 이런 반응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폴 브레슬린 박사는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평소에 잘 먹지 않던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는 것은 정서 불안 때문에 미각의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한 평소 걱정거리가 많은 사람이 살찌기 쉬운 것도 다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 발행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 5일 자로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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