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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죽인 살인범 ‘26년 후’ 잡아낸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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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살해한 남자를 26년 후 잡아낸 딸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마치 영화같은 사건의 주인공은 실제 영화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 1986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뉴욕 인우드의 한 레스토랑 밖에서 호세 마르티네즈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 살인 사건의 범인은 당시 16세 후스토 산토스로 밝혀졌으나 그는 고향 도미니카로 도망쳐 사건은 흐지부지됐다.

그러나 이 사건을 마음 속으로 곱씹으며 이를 간 소녀가 있었다. 바로 당시 9살에 불과했던 피해자의 딸 조슬린. 그녀는 이후 한시도 살인범을 잊지 않고 복수의 심정으로 칼을 갈았다.

그로부터 26년이 흐른 지난 6일(현지시간) 당시 범인 산토스가 살인죄로 마이애미 경찰에 체포됐다. 놀랍게도 사건의 제보자는 바로 딸 조슬린(36).

살인범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조슬린은 지난 8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산토스를 추적해 오다 마이애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조슬린은 “컴퓨터에서 산토스를 본 순간 바로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라는 것을 직감했다” 면서 “집 주소 및 전화번호 등 관련 정보를 경찰에 넘겨 체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인범을 잡는 것은 내가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면서 “이제 아버지도 영면에 들 수 있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지경찰은 “용의자 산토스는 재판을 받기위해 뉴욕으로 압송될 것”이라면서 “조슬린의 노력에 감동 받았으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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