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체싱턴의 한 놀이공원에서 기계 고장으로 놀이기구가 정지, 38명의 승객이 6m 허공에서 약 1시간 반을 공포에 떨다 구조됐다.
고장 난 놀이기구는 1995년에 세워진 ‘람세스 리벤지’(Rameses Reverge)로, 40명의 사람이 한꺼번에 탑승할 수 있으며, 물 위에서 크게 회전하는 형태의 놀이기구이다. 이날 ‘람세스 리벤지’(Rameses Reverge)는 운행하던 중 기계 고장으로 허공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약 한 시간 반이 흘렀지만, 놀이공원 측은 결국 놀이기구를 수리하지 못했다. 뒤늦게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사고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는 더위에 시달린 승객들에게 물과 자외선차단제를 우선 지급했다. 이어 특수장비를 이용해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사다리를 이용해 아이들부터 한 명씩 전원 무사히 땅으로 내려오도록 했다.
구출된 한 여성 탑승객은 “허공에서 한 시간 반을 매달려 있는 것은 큰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을 수습한 런던 소방서는 “크게 다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안도했다.
사진=트위터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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