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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일수록 사랑에는 유리하다”

작성 2013.07.01 00:00 ㅣ 수정 2013.11.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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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인(忍)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했던가. 하지만 연애에 관해서 만큼은 충동적일수록 사랑에 더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와 미국 공동 연구진이 최근 ‘심리과학 저널’을 통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충동적인 사람은 자기 통제력이 강한 사람보다 자신의 애인이나 절친한 친구에게 이타적으로 행동한다. 즉 사람은 긴밀한 관계에 있을 때 자신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충동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는 연구진이 시행한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자기통제력이 강한 모습을 보인 커플과 그렇지 않은 커플에게 각각 12명씩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이상한 질문을 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자제력이 강한 커플은 서로 부담을 반으로 줄일 수 있도록 각각 6명씩 맡아 말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제력이 약한 커플은 상대방의 부담을 덜기 위해 먼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한 남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자제력이 약한 사람들이 상대방을 위해 더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러한 충동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외도와 같은 부도덕함에 대해서는 자제력이 강한 사람보다 용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카 리게티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조교수는 “상대방을 위한 희생은 매일매일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도와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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