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부탁해

“일찍 자면 건강에 좋네”…올빼미형 인간,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16%↑ [건강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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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123rf


밤늦게까지 자지 않고 활동하는 생활 습관을 지닌 이른바 ‘올빼미형 인간’이 심혈관 건강이 더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 등 공동연구팀은 저녁형 인간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16%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심장협회지(JAHA) 최신 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0만명 이상의 성인(평균 연령 약 57세)을 대상으로 개인의 고유한 생체 리듬에 따른 수면 및 활동 패턴을 뜻하는 크로노타입(Chronotype)이 심장 건강 지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먼저 연구팀은 설문에 응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아침형 인간, 중간형 인간, 저녁형 인간으로 분류했다. 이들 중 24%는 자신을 확실한 아침형(예: 오후 9시 취침)으로, 8%는 저녁형(예: 새벽 2시 취침)으로 그리고 67%는 확신이 없거나 이도 저도 아닌 중간형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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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123rf


이어 연구팀은 이 응답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식습관, 체중, 흡연, 신체 활동 습관, 혈압, 콜레스테롤 등 건강 지표를 분석해 점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 저녁형 인간이 중간형보다 심혈관 건강 점수가 좋지 않을 확률이 79%나 더 높았다. 또한 저녁형 인간은 중간형에 비해 14년의 추적 기간 동안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16% 더 높았다. 반면 아침형 인간의 경우 중간형과 비교해 심혈관 건강 점수가 나쁠 확률이 5% 더 낮았다. 또한 이 같은 연관성은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났지만 그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시나 키아네르시 박사는 “저녁형 인간이 반드시 불행해질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문제는 체내 생체 시계와 일상적인 생활 방식 사이의 불일치로, 이는 심장 건강에 좋은 습관을 따르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녁형 생활 자체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아니다”면서 “이 생활 방식이 식습관의 질 저하, 흡연, 불충분하거나 불규칙한 수면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짚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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