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TM에 웬 구슬접시? 엽기적 종교의식 오싹

작성 2013.07.12 00:00 ㅣ 수정 2013.07.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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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칠레에서 미신행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는 아니지만 웬지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최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설치된 카메라에 이상한 장면이 포착됐다. 인적이 드문 밤에 자동차에서 내린 남녀커플이 접시를 들고 현금자동입출금기가 있는 곳으로 살짝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대형접시를 들고 들어가 현금자동입출금기 밑에 내려놓고 쏜살같이 사라졌다. 날이 밝은 뒤 접시를 발견한 사람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내용물을 꼼꼼히 살펴봤다. 가운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다양한 색상의 알맹이가 가득했다.

주변에는 담배로 치장돼 있었다. 경찰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종교의식을 위해 준비한 게 분명해 보였다.”고 밝혔다. 산티아고에서는 최근 이런 일이 꼬리를 물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강변에서 발견된 닭 사체였다.누군가 닭을 죽인 뒤 비닐봉투에 쌓아 강변에 놔뒀다. 현지 언론은 “아프리카 토속종교에서 나오는 장면과 흡사하다”면서 종교의식을 벌인 게 확실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티아고에서는 최근 들어 이런 행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보도, 공동묘지, 공터, 폐가, 인적이 드문 길 등지에 음식, 향수, 양초, 열쇠, 동물사체 등을 놓고 의식을 치른 뒤 연기처럼 사라지는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

사진=CCTV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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