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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티렉스, 실제 잔인한 프레데터”…화석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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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공룡 중 가장 무섭고 사나운 공룡으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이하 T-REX·티렉스)가 실제로 무서운 사냥꾼이었다는 사실이 화석으로 증명됐다.

최근 미국 캔자스대학 연구팀은 “최근 발견된 티렉스 화석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이 공룡이 살아있는 먹잇감을 쫓아다니는 최강의 프레데터”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사우스 다코다 지역에서 발견된 화석을 분석해 얻어졌다. 약 6500만년 된 초식공룡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의 화석에서 거대한 티렉스의 이빨이 발견된 것.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당시 티렉스가 도망치는 하드로사우루스를 쫓아가 물어 뜯다가 이빨이 빠진 것으로 추정했다.

그간 티렉스는 영화의 영향으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살아있는 먹잇감을 직접 사냥하는 최강의 포식 공룡으로 알려져 있으나 학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티렉스가 사자같은 습성이 아닌 하이에나 처럼 죽은 시체를 주로 먹고 다녔다는 것.

그러나 이번 캔자스 연구팀의 발표로 이에대한 논쟁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번햄 박사는 “티렉스의 이빨이 하드로사우루스 꼬리에 박혀 있었다” 면서 “이는 도망치는 하드로사우루스 쫓아가 물어뜯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룡은 티렉스의 추격을 벗어나 목숨을 건지는데 성공했다” 면서 “이는 티렉스의 사냥 솜씨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드로사우루스가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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