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을 먹는 방법에 따라 성격을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브리스톨 기반의 정신과 전문의 벤 세사 박사가 최근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성격에 따라 팝콘을 어떻게 먹는지 조사해 연구한 결과를 소개했다.
세사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내성적이라고 밝힌 참가자 중 48%는 팝콘을 한 알씩 집어먹었지만, 외향적이라고 밝힌 참가자 중 40%는 팝콘을 한 줌씩 집어먹었다. 또 완벽주의자라고 밝힌 참가자들은 먹을 때 두 방법을 섞어서 사용했다.
세사 박사는 “먹는 방법과 성격의 연관성은 이미 잘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의 말로는 보통 음식을 천천히 먹는 사람은 일상을 느긋이 즐기지만, 고집스럽고 타인보다 자신을 먼저 챙기려 한다. 이와 달리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자신보다 타인을 더 챙기는 경향이 있다.
세사 박사는 “팝콘을 한 알씩 집어먹는 내성적인 사람은 음식을 천천히 먹는 유형에 속할 수 있다”면서 “팝콘을 한 줌씩 집어먹는 사람은 외향적이라서 사회적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팝콘 먹는 방법은 남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주로 팝콘을 한 알씩 집어먹었지만 남성은 한 번에 한 줌씩 집어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팝콘을 누군가와 먹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남녀 96%가 동의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