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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리스 여자 모래상, 가슴 가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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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해변가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풍만한 가슴을 노출하고 백사장에 누워 관광객을 맞던 토플리스 여자 모래조각상들이 부끄럽다는 듯 엎드려 가슴을 감춰버렸다.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에 설치된 여자 모래조각상들이 이처럼 정숙한(?) 여인네로 변신한 건 23일부터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때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풍기문란(?)한 조각상은 안 된다는 조각가의 판단에 따라 모래조각상의 차림과 자세가 바뀐 것이다.

20년째 매년 이맘때면 코파카바나에 여자 모래조각상을 설치한 작가 우비라탄 도스산토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주기 위해 조각상의 의상과 자세를 바꿨다.”고 말했다.

남자들의 묘한 눈요기감이 됐던 여자 모래조각상들의 의상과 자세가 바뀌면서 해변가에는 성지의 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다. 엎드려 있는 여자 모래조각상 옆으로는 인자한 얼굴로 의자에 앉아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래조각이 설치됐다. 그 앞으로는 리우의 명물인 예수상이 모래조각으로 만들어졌다.

작가 우비라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리우데자네이루와 참가자 모두를 크게 축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26노티시아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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