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행각을 벌인 도둑이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는 듯 참회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진실성이 의심돼 도둑이 비꼬는 장난의 글을 남긴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다.
참회의 글은 성당의 벽에서 발견됐다.도둑은 “도둑질을 해 미안하다. 나쁜 짓인 줄 알지만 누구도 일자리를 주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는 글을 적어놓고 도주했다.그러면서 도둑은 “우리가 저지른 나쁜 짓에 대한 대가는 지옥에서 치르겠다.”고 햇다. 글에는 사인처럼 ‘포켓볼 8번공’이라는 표현이 덧붙여져 있었다.
경찰은 “산타크루스의 라차카리야라는 지역에 ‘포켓볼 8번공’이라는 범죄조직이 있다”면서 “이 조직의 일원이 성당절도사건의 범인일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성당 관계자는 “얼마나 형편이 궁했으면 성당에서 도둑질을 했겠는가”라면서 “도둑이 부디 마음을 고쳐먹고 새로운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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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