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거대 청상아리 위 속에 바다사자가 통째로…

작성 2013.08.12 00:00 ㅣ 수정 2013.08.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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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중 가장 빠르고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유명한 청상아리의 위 속에 무려 90kg에 달하는 바다사자가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해양 대기국(NOAA·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소속 안토넬라 프레티 박사는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낚인 거대한 청상아리의 해부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날 수술대 위에 올라온 상어는 길이 3.7m·무게 600kg에 달하는 거대 청상아리(Mako shark)로 연구팀이 해부한 이유는 소위 ‘먹이사슬’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해부 중 연구팀을 놀라게 한 것은 몸에 상어의 이빨 자국이 있지만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바다사자가 통째로 들어 있었다는 사실. 특히 바다사자의 몸무게는 90kg에 달해 놀라운 상어의 식욕과 소화 능력을 느끼게 만들었다.

미국 해양 대기국이 이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상어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다. 

프레티 박사는 “청상아리는 바다의 포식자 중 최상위에 있다” 면서 “사람도 공격하는 잔인한 놈이지만 생태계에 있어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사자는 포식자 중 중간 레벨인데 상어가 이들을 잡아 먹어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맞춘다” 면서 “상어가 인간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포획돼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에서 매년 1억마리의 상어가 불법포획 등으로 사라지고 있으며 이중 많은 수가 중국요리 샥스핀의 재료로 쓰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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