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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토피 멘토]아토피와 리셋증후군

작성 2013.08.19 00:00 ㅣ 수정 2013.08.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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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세상은 언제든 마음에 들지 않거나 문제가 생기면 전원을 꺼버리거나 리셋 버튼만 누르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잘못되면 고쳐서 다시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나 갈등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자신이 맘에 들지 않으면 지금까지 벌여온 일이나 인간관계를 쉽게 다시 시작하려는 현상을 ‘리셋증후군’이라고 한다. 최근 온라인 사용량이 많은 청소년들 중 리셋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세대를 ‘리셋 제너레이션’이라고 한다.

이 같은 증상은 현실에 대한 불만이 크지만 이에 대한 해결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나 성향상으로 음적이고 포용적인 성향을 갖는 부류에서 나타나기 쉬워 아토피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에도 간혹 리셋증후군 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리셋증후군과 아토피 환자의 심리에 있어 유사한 부분은 바로 고난과 어려움에 대한 회피다. 어떤 일이 생기면 직면해서 그 일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피하고 도망가고 싶어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있는 아토피피부염 조차 마주 직면하기 보다는 피하고 눈을 감고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방법 역시 스스로의 만족보다는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중심적으로 살기보다 주변의 사람들을 주로 배려하고 타인 중심적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남이 좋으면 내가 좋고 남을 위해서 작은 희생쯤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의 삶의 영역에서 바라보면 아토피환자는 의지가 약하고 주변의 말이나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한 타인 중심의 삶을 살기 때문에 스스로 계획한 일이 있어도 상황에 따라 쉽게 변경되고 잘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그에 직면하여 현실을 직시하고 고통을 감내하면서 상황을 타개하기 보다는 일단을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혹은 자신도 모르게 덮어두려 하며 그 상황을 끊고 새롭게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인생의 리셋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에 리셋은 없다. 실수 하고 실패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수와 실패를 인정하기 어려우면 자꾸 리셋버튼을 누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현재 힘들고 어렵다면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어떤 상황이 와도 ‘죽기밖에 더하겠냐’하는 담대함을 가질 필요가 있다.

도움말: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한명화 원장(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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