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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치른 딸이 멀쩡히 살아 돌아와…

작성 2013.08.24 00:00 ㅣ 수정 2013.08.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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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딸이 거리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딸의 시신을 확인하고 묘지에 안장하는 등 장례까지 치렀으나 13일 만에 멀쩡하게 살아서 돌아온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각) 미 CBS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주(州)에 거주하는 샤론 잭슨(50)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달 18일 갑자기 사라져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이후 이틀 뒤 샤론이 거리에서 병사로 죽은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관계자들은 샤론의 시신을 확인, 사망진단서까지 발급받아 3일 공동묘지에서 장례식까지 치렀다고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이로부터 13일이 지난 16일, 샤론의 아들은 그의 어머니가 필라델피아 정신병원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죽은 줄만 알았던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주 정부 관계자들도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분명히 가족들도 확인해서 사망진단서를 발급해 주는 등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며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입을 모았다. 샤론의 아버지 역시 “죽었다는 딸의 흑백 사진을 보고 분명히 딸이라고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 등 관계자들은 “실제 무덤 속에 묻힌 인물이 누구인지를 밝히기 위해 다시 발굴 작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샤론의 가족들은 딸이 살아 돌아와 매우 기쁘지만 어쨌든 샤론과 닮은 또 다른 한 여성의 죽음에는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13일 만에 멀쩡하게 살아 돌아온 샤론 (미 CBS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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