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한 여성이 세상이 거꾸로 보이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세르비아 현지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 여성의 이름은 보야나 다닐로비치(29).
그녀는 특이하게도 세상의 모든 것이 뒤집혀 보인다. 따라서 학창 시절부터 그녀는 모든 기기들을 뒤집어서 사용하는 ‘연습’를 해야했다.
다닐로비치는 “휴대전화나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뒤집어서 문자를 입력해야 한다” 면서 “남들은 믿기 힘들다고 말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평범한 일”이라고 밝혔다.
선천적 질환으로 알려진 그녀의 병명은 ‘공간적 방위 현상’(Spatial orientation phenomenon)으로 뇌종양으로 인해 눈으로 들어오는 신호를 뇌가 반대로 읽는다.
다닐로비치는 “운전면허를 따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든 점도 있다” 면서 “사람 다리가 머리 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나에게 있어서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라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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