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센스

[나의 아토피 멘토] 아토피에 올바른 목욕법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가 떠돌지만 목욕에 대한 정보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땀을 빼야 하니까 찜질을 해야 된다” “반신욕을 해라” 또는 “편백나무, 개똥 쑥, 부평초 달인 물에 목욕하면 낫는다” 등 다양한 민간치료법이 쏟아지고 있다.

‘얼마나 자주 씻어야 하는지’ ‘물 온도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비누나 세제는 어떤 것이 좋은지’ 등 목욕에 대한 각종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판단이 잘 서지 않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아토피치료에 효과적인 목욕의 올바른 기준과 원칙에 대해 알아보자.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건조하고 열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여 보습이 중요하다. 여기서 목욕의 원칙과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대개 목욕을 하면 인체 외부의 물이 피부에 닿고 표피에 남아있던 수분들이 외부 수분과 함께 증발하면서 피부 건조를 유발한다. 목욕탕에 오래있으면 손끝이 쪼글쪼글 해지는 것도 이러한 원리이므로 탕 속에 오래 있거나 잦은 목욕은 체표에 잔류해 있던 수분마저 빼앗겨서 피부 건조를 악화시키게 된다.

또한 온도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목욕 할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너무 뜨겁거나 찬 물은 온도 조절력이 떨어져 있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피부 악화의 원인이 된다.

특히 얼굴 아토피는 얼굴에 열이 몰려있기 때문에 족욕과 반신욕을 이용하거나 찜질방에서 체열을 올린다면 얼굴 쪽 혈관이 확장돼 얼굴의 피부 증상은 ‘불 난 데 기름 붇는 격’이 되고 만다.

물론 반신욕의 경우 하체의 혈관 확장이 먼저 일어나 얼굴 열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대체로 시간이 경과하면서 몸 전체가 따뜻해지게 되면 얼굴로 열이 오를 수밖에 없어 얼굴 아토피 악화에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목욕하면서 탕에 넣는 입욕제 첨가물은 어느 정도의 효과는 인정되나 아토피 원인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 비누나 세제 사용 역시 가급적이면 피해야 한다. 세제를 자주 사용하면 어린 피부세포를 보호하는 각질을 빨리 용해시켜 피부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민감 체질에 맞는 천연 아토피 전문 보습제의 경우, 화학 첨가물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천연 상품이더라도 알레르기가 심한 피부는 소량씩 사용하며 주의하는 게 좋다. 또 보습제는 두텁게 바르면 피부 열 배출에 방해가 돼 얇게 자주 바르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아토피치료는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너무 많은 치료를 병행하면 초기에 쉽게 지치게 되므로 그다지 권장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목욕법과 치료법으로 아토피가 악화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프리허그한의원 대구점 권오용 원장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지옥 그 자체…여성 약 200명 강간당한 뒤 산 채로 불태워
  • 멀리 지구가…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한 첫 이미지 공
  • “옆자리에 ‘죽은 사람’이 앉았어요”…4시간 함께 비행기 탄
  •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
  • 우크라, 결국 트럼프에 ‘백기’…“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한
  • (영상) 클럽서 춤추고 돈 뿌리고…트럼프 ‘가자 홍보’에 비
  • “푸틴이 보낸 암살단, 코앞에서 간신히 피해”…젤렌스키 폭로
  •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
  • “젤렌스키, 美 장관에게 ‘분노의 고함’ 질렀다”…살벌했던
  • (영상) 트럼프 다리, 왜 이래?…휜 다리로 절뚝거리는 모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