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방송의 유명 앵커 줄리 첸(43)이 20대 시절 너무나 앵커가 되고 싶어 성형수술을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특히 그녀가 성형수술을 한 이유는 중국인(동양인)처럼 보이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첸은 ABC방송의 토크쇼에 출연해 오랜시간 가슴 속에 묻어뒀던 비밀을 고백했다. 지금으로 부터 18년 전 뉴스 앵커를 꿈꾸던 첸은 오하이오주의 한 지방 방송국 리포터로 일했다.
당시 첸은 담당 국장에게 “만약 앵커가 휴가간다면 내가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는가?” 라고 묻자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국장이 “당신은 중국인이기 때문에 절대 앵커석에 앉을 수 없다. 당신같이 (찢어진)아시아 눈을 가진 앵커를 시청자들이 보면 지루해하고 흥미를 잃는다”고 답변한 것.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첸은 방송국을 떠났지만 일자리를 알선하는 에이전시 회사 역시 동양계 외모 때문에 앵커로 취직하기 힘들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결국 첸은 가족과 상의 끝에 성형수술을 했고 이는 앵커의 꿈을 이루는 큰 계기가 됐다.
첸은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성형수술에 대해 지금까지도 후회는 없다” 면서 “내가 동양적인 외모를 벗어났다고 해도 누구보다 중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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