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웨덴 룬트 대학교 요한 린드그렌 교수는 프로그나토돈의 화석을 연구한 논문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최신호에 발표했다.
요르단에서 발굴된 이 화석은 8500만년 전 것으로 2m가 채 안될 정도로 작아 어린 나이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그나토돈은 그러나 다 자라면 길이 17m, 몸무게 20톤에 이를만큼 바다에서는 적수가 없다.
주로 큰 물고기와 바다거북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프로그나토돈는 해룡으로 불리는 모사사우루스(mosasaur)과에 속한다.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프로그나토돈의 가장 큰 특징은 발단된 꼬리 지느러미 덕분에 생각보다 바다에서 빠른 속도로 헤엄쳤다는 것.
린드그렌 교수는 “꼬리 지느러미 형태가 현재의 고래와 멸종한 돌고래 모양의 어룡 익티오사우루스(ichthyosaurs)와 유사하다” 면서 “바다로 간 파충류들의 해양 적응력이 생각보다 놀라운 정도로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나토돈는 현재 유선형 모습을 가진 해양생물들의 진화를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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