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의 소재로도 유명한 ‘13일의 금요일’ 날 ‘지옥’(?)으로 출발한 항공기 666편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3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향하는 핀란드 항공 AY666편이 승객들이 가득 태우고 무사히 비행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서양인들의 불길한 날로 자주 입에 오르는 13일의 금요일, 그것도 666편을 타는 승객들이 있을까 싶지만 뜻밖에도 이날 좌석은 거의 꽉 찼다. 특히 헬싱키의 약자인 ‘HEL’이 지옥을 뜻하는 ‘HELL’과 발음이 같아 이날 비행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날 비행에 나선 핀란드 항공 베터랑 조종사 유하-페카 케이다스토는 “나는 미신을 믿지 않으며 우연의 일치일 뿐” 이라면서 “만약 승객들이 불안해 한다면 언제든지 승무원들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