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젊은 나이로 알려진 이 백만장자 2명은 런던의 한 유명 술집에서 누가 더 많은 술값을 낼 수 있는지 내기를 벌였고, 이 기상천외한 내기는 단 3시간 동안 지속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라이벌이자 친구로 보였으며, 한밤중에 술집에 들어와 최고급 품질을 자랑해 ‘황제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돔페리뇽(Dom Perignon), 크리스탈(Cristal champagne), 값비싼 맥주 등을 대량 주문했다.
한 남성이 돔페리뇽을 주문하면 다른 한 남성은 돔페리뇽에 추가로 다른 술을 더 주문하는 식으로 내기가 진행됐고, 3시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각각 6만4279파운드, 6만 6778파운드가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
두 사람의 영수증을 합친 금액은 13만 1057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억 2430만원에 달한다.
2500파운드(약 428만원) 차이로 ‘승리’한 남성은 영수증을 허공에 뿌리며 기쁨에 도취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현지 술집 관계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기괴한 밤이었다”면서 “두 남성은 서로 더 비싸고 더 많은 술을 시키기에 여념이 없었고, 술집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내기를 신기한 듯 구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 가게 주인과 면식이 있는 관계로, 주인의 귀띔 때문에 러시아의 백만장자라는 신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러시아 백만장자가 내기를 즐긴 술집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