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요크셔 킹스턴어폰헐에 사는 마이크 와우드비(31)는 18개월간 몸무게 209kg에서 85kg까지 감량했다.
병적 고도 비만이었던 와우드비는 21살 때 이미 체중이 140kg을 넘었다. 당시 마트나 세차장, 경비원 등으로 일했지만 계속 늘어나는 몸무게 때문에 일까지 그만둬야 했다. 운동할 생각이 없지 않았지만 피트니스센터에서 받게 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는 점점 집 안에만 틀어박혀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다. 온종일 TV를 보거나 인터넷만 했고, 우울증에 시달려 술을 마셨다. 매일 위스키 1병과 맥주 6캔씩 마시면서 체중은 급격히 불어났다고 한다.
계속 이처럼 살 수 없단 생각에 외출도 감행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그를 궁지로 몰아넣고 말았다. 어느 날 바에 갔던 그는 한 여성으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게 됐다. 바로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다며 밖으로 나가라고 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그는 자살까지 시도했다. 다행히 목숨을 건졌던 그는 그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곧바로 인터넷을 통해 운동기구를 구매했다. 워낙 몸 상태가 심각했던 터라 조금만 움직여도 극심한 고통에 비명이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입고 있던 포엑스라지(4XL) 티셔츠는 매번 땀에 흠뻑 졌었다. 그러한 노력으로 점점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살을 빼도 늘어진 피부는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배와 팔의 일부 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현재 ‘미스터 머슬’로 불리는 그는 개인 트레이너로 일한다. 또한 덤으로 아름다운 금발 여자 친구까지 생겼다. 그는 그녀와 1년 6개월째 연애 중인데 그녀는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고 한다. 그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여성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와우드비는 “체중 감량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