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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고도 범인 추적 검거한 美 여성경찰 화제

작성 2013.11.01 00:00 ㅣ 수정 2013.11.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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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에 총상을 입은 채 NBC 방송에 출연한 앤 경찰관(NBC 방송 캡처)


미국 텍사스주(州)에 거주하는 한 여성 경찰관이 차량 불심검문 도중 탑승자가 갑자기 발사한 권총에 가슴과 얼굴을 맞았으나 끝까지 추적하는 임무를 다해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텍사스주의 스탭포드 경찰서에 근무하는 앤 커리잘레스(40) 경찰관은 지난 26일 세 명이 탑승한 한 차량을 검문하기 위해 정차시켰다. 하지만 면허증을 요구하기 위해 차량 운전석으로 다가가는 순간 운전자 옆에 동승한 탑승자가 갑자기 권총을 꺼내 경찰관에게 두 발을 발사했다.

앤 경찰관은 가슴에 맞은 한 발은 다행히 방탄조끼 덕분으로 무사했으나 나머지 한 발은 얼굴 측면을 관통하면서 상처를 입고 말았다. 이들은 앤 경찰관이 대응 사격을 시작하자 차량을 몰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앤 경찰관은 얼굴에 피가 흐르는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지원 요청과 함께 자신의 순찰차로 이들을 계속 추적했다. 범행 차량은 경찰차들의 추격을 받자 탑승한 세 명은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나 경찰에게 총은 쏜 한 명은 현장에서 체포되고 나머지 두 명은 계속 수배 중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미 해병대 출신으로 한 때 복서로도 활동했던 앤 경찰관은 얼굴에 붕대를 붙인 채로 NBC 방송에 출연해 “나는 애들 엄마이고 이들은 나를 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나에게 포기란 없으며 나는 매일 자녀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용감무쌍하게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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