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대학과 경제사회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생후 9개월 된 영아와 이를 둔 1만 1000쌍 이상의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의 스트레스와 아기의 신경질적인 성격이 강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가 쌓인 부모가 일반적인 이들보다 자녀의 변화에 세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영아들을 대상으로 발달 상태와 부모와의 관계에 관한 연관성을 조사한 것으로, 더욱 세심한 부모의 아이들은 발달 상태도 빠르다는 결과도 나왔다.
미숙아나 저체중아의 경우도 발달 지연이 나타나지만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긴 아이일수록 발달 상태가 좋다는 것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부모에게 스트레스와 우울증 증상이 있으면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은 부모와 자식의 유대 관계를 좋게 함으로써 막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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