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우리 빌딩이 가장 높다” 뉴욕과 시카고 논쟁中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911테러로 붕괴된 쌍둥이 빌딩(트윈타워) 자리에 다시 들어선 ‘원월드트레이드센터(One World Trade Center)’는 높이가 1,776피트(541미터)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에 시카고 시민들과 일부 건축가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논쟁의 핵심은 맨해튼의 ‘원월드’ 빌딩은 방송 안테나 등의 용도로 주로 쓰이는 철탑의 설계 변경으로 인해 높이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고층에 위치한 철탑의 높이인 408피트(124미터)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건물 높이는 시카고에 있는 ‘윌리스 타워’의 실질적인 건물 높이인 1,450피트(442미터)보다 작은 1,368피트(417미터)에 불과해 ‘윌리스’ 빌딩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윌리스 타워’도 빌딩 최상단에 있는 철탑을 포함해 1,729피트(529미터)이지만 설계 변경으로 철탑의 높이를 확대한 ‘원월드트레이드센터’ 빌딩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에 관해 ‘원월드’ 빌딩의 건설에 관계한 건축가들은 철탑은 단순한 방송용 구조물이 아니라 건물 자체의 설계 구조물이라면서 시카고의 주장을 반박했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30명의 세계적 건축가들로 구성된 건축 관련 비영리 단체는 이와 관련하여 다음 주에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뉴욕 시민들은 “911테러의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비적인 건물이 잘못하면 최고의 상징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시카고에 있는 ‘윌리스 타워’ (뉴욕데일리뉴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美 F-35 72대 한꺼번에 인도…韓 추가 도입엔 영향?
  • “사망자 30만명 예상”…日 사흘간 지진 300회, ‘7월
  • 승려 9명 옷 벗었다…승려들 유혹해 성관계 후 164억 뜯어
  • 114세 초고령 할머니가 밝힌 ‘장수 비결’ 음식은 ‘이것’
  • 6세 소녀와 결혼한 45세 남성 얼굴 공개…‘경찰’ 반응은
  • 나라 망신…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 (영상) “다른 남자에게 성폭행당해 임신한 여친, 용서 못
  • 외국男과 ‘하룻밤’ 보낸 여대생 퇴학시킨 대학 논란…이유는?
  • “36세인데 17세로 보인대요” 동안 호소남 등장에 시끌시끌
  • “토끼 보러 갈래?” 中 7세 성폭행 살해범, 사형 처해져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