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코 프라하대학 연구진이 이성애 남성과 동성애 남성의 얼굴 생김새가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마치 ‘관상학’ 처럼 얼굴을 분석해 얻어진 이 결과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게이는 생김새가 여성스러울 것’이라는 ‘편견’에서 출발한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먼저 40명의 일반 남성과 40명의 동성애 남성 얼굴을 1만 1000개의 수학적 좌표로 찍어 분석했다. 그 결과 동성애 남성 얼굴이 일반 이성애 남성보다 더 크고 코는 작으며 하관이 둥근 형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마디로 동성애 남성이 이성애 남성보다 더 남성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프라하대학 이론연구 센터 연구팀은 “각각 40명의 남녀 대학생에게 실험 사진을 보여준 결과 동성애 남성이 더 남성적인 외모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면서 “사진을 본 대학생들 대부분 피실험자들의 성적 취향을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여성스럽게 생긴 외모와 성적 지향은 관계가 없다” 면서 “이성애와 동성애 남성 얼굴이 차이는 있지만 길거리에게 쉽게 알아볼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