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꼬리로 붓글씨를? 남미 열대우림에서 희귀곤충 ‘포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붓’을 연상시키는 신기한 모습의 벌레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하버드대 연구팀이 남미 수리남 열대 우림에서 신종 곤충을 포착했다고 18일 밝혔다.

약 7mm 크기의 이 벌레는 길쭉한 몸에 주황색 점과 줄무늬로 덮여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꼬리 부분인데 마치 붓처럼 하늘을 향해 뻗어있으며 무지개 빛깔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부분에 대해 연구팀은 “벌레의 복부 땀샘에서 분비된 ‘왁스’로 만들어진다”며 “일종의 호신용 역할로 다양한 색깔이 육식동물의 시선을 분산시킨다”고 밝혔다. 해외네티즌들은 이 벌레에게 트롤(troll)이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90년대 미국에서 인기를 끈 트롤인형의 머리 부분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인 이 벌레가 남미에서 새로 발견된 60여개의 곤충 중 한가지의 님프(nymph)일 것으로 추정한다. 님프는 불완전 변태 곤충의 애벌레를 의미한다. 열대 생물전문가인 프린스턴대 라센 박사는 “상투벌레(Dictyopharidae), 방패멸구(Tropiduchidae)과 중 한가지 일 것으로 생각되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곤충이 발견된 수리남은 남미 동북부에 위치한 국가로 특히 국토의 80%를 차지하는 남쪽 열대 우림 지역은 아직 미개척 된 생태계 보물창고로 알려져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사망자 30만명 예상”…日 사흘간 지진 300회, ‘7월
  • 114세 초고령 할머니가 밝힌 ‘장수 비결’ 음식은 ‘이것’
  • (영상) 결국 지옥문 열렸다…주고받는 미사일로 초토화 된 이
  • 나라 망신…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 6세 소녀와 결혼한 45세 남성 얼굴 공개…‘경찰’ 반응은
  • (영상) “다른 남자에게 성폭행당해 임신한 여친, 용서 못
  • (영상) 외계인이 쓰는 물건인가…하늘 둥둥 떠다니는 금속 구
  • “36세인데 17세로 보인대요” 동안 호소남 등장에 시끌시끌
  • “토끼 보러 갈래?” 中 7세 성폭행 살해범, 사형 처해져
  • 이스라엘 과학 자존심 ‘화르르’…바이츠만 연구소 이란 공습에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