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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선고 10시간 만에 ‘기적 회생’한 신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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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숨을 거둔 신생아가 영안실로 옮겨진 지 10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회생한 영화 같은 일이 콜롬비아에서 일어났다.

이 아이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콜롬비아의 한 병원에서 27주 만에 태어난 조산아다. 갑작스런 진통으로 병원에 실려 온 산모는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아이를 출산했지만 아이는 이미 생명의 징후가 사라진 상태였다.

아이의 시신은 상자에 담겨져 시신안치소로 운반됐고, 10시간 후 사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아이의 아버지가 의료진과 시신안치소로 내려갔을 때 아이가 희미하게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아이는 곧장 시신안치소에서 나와 인근 대형병원으로 헬기를 통해 이송됐다.

현재 아이는 폐의 미성숙으로 인한 증상 때문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담당 의사인 자비에르 자가라는 “신생아가 출생 당시 심장박동이 너무 약해서 의료진이 착오로 사망선고를 내린 것 같다”면서 “막 태어난 아기는 심장 기능이 약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케이스가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의 부모는 아이에게 ‘기적’(Miracles)을 뜻하는 ‘밀라그로스Milagros)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아이가 건강을 되찾길 희망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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