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페이스 북에서 누가 나를 싫어하는지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앱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타임지는 ‘Hate with friends’라는 페이스북용 앱을 3일 소개했다. 이 앱의 특징은 페북에서 나를 싫어하는 친구가 누구인지 알 수 있고 그와 인연(?)을 손쉽게 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앱 홈페이지(http://www.hatewithfriends.com/)를 방문한 뒤 본인 페이스 북 계정으로 로그인 한다. 이어 화면에 페이스 북 친구 목록이 나오는데, 보기 싫은 친구를 버튼으로 지정할 수 있다.(친구가 남자일 경우는 ‘hate him’, 여자일 경우 ‘hate her’로 지정한다)
페북 친구 중 싫어하는 사람들을 모두 지정하고 나면 최종화면에는 3가지 카테고리로 친구들이 표시되는데 각각 “모두(Everyone)”, “보기 싫은 녀석(Who I Hate)”, “서로 보기 싫은 녀석(Who Hates Me Too)”으로 나타난다.
이 앱은 내가 ‘보기 싫은 녀석’으로 지정해도 상대방은 알 수 없다. 다만 상대방도 앱을 통해 나를 싫어한다고 지정하면 상호 ‘싫어함’이 표시되기에 속마음을 서로 알게 된다. 그러면 해당 친구와 쿨(?) 하게 관계를 정리하면 된다. 이 앱은 철저히 상호작용적으로 운영되는 데이트 앱 ‘틴더(Tinder)’의 알고리즘과 흡사하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변하는지라 다시 친구가 좋아진다면 ‘싫음’을 해제할 수 있다. 다만 해제 전에 상대방이 앱으로 당신을 싫다고 지정한다면 너무 늦으므로 조심해야한다.
사진=’hatewithfriends’ 홈페이지 캡처·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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