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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 이 현실로? …지옥 화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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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같은 모습일까?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CG로 제작한 것 같은 장면이 실제로 포착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달 촬영된 이 사진 속 장소는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의 클유체브스코이 화산.

세계 최대 ‘화산의 땅’이라고 불리는 캄차카 반도의 화산수는 무려 120여개. 이중 클유체브스코이 화산을 포함 무려 29개가 현재 활화산 상태에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제작팀이 카메라만 들고 바로 영화 촬영에 나서도 될 만큼의 모습을 자랑하는 이곳은 무려 1km 상공까지 용암이 치솟을 만큼 무시무시한 장소다.

사진을 촬영한 독일 출신의 화산 전문 사진작가 마크 시글라트(46)는 “이 사진은 화산에서 12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것” 이라면서 “화산의 영향이 너무나 강력해 가까이 접근하기 힘들다” 고 밝혔다.

이어 “하늘에는 보름달과 눈이, 그 아래에는 뜨거운 불이 조화를 이루는 이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12일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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