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범인 잡힌 살인사건, 해결사는 앵무새였다?

작성 2014.02.28 00:00 ㅣ 수정 2014.02.28 10:49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사건의 진상을 밝힌 건 경찰의 수사였을까, 아니면 새의 증언이었을까.

인도에서 황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강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푼 주인공이 과연 누구냐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부인을 잃은 남자는 “앵무새가 사건의 실마리를 푼 일등공신”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수사의 결과”라며 맞서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뉴델리에서 발생했다.

조카가 이모를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었다. 조카는 돈이 궁해 사건을 저질렀다.

공범과 함께 이모의 집에 들어간 조카는 개를 죽이고 금품을 훔친 뒤 뒤탈(?)이 없도록 이모를 살해했다.

사건이 신고되면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경찰은 바로 조카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바로 검거했다.

경찰은 “용의자 선상에 오른 사람을 모두 조사한 결과 조카가 가장 유력한 범인이라고 보고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살해된 여자의 남편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사건현장에 있던 앵무새가 범인을 제보한 일등공신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남편은 “경찰로부터 용의자 명단을 넘겨받아 앵무새 앞에서 이름을 하나하나 읽었다.”며 “조카의 이름을 들은 앵무새가 ‘범인이다, 범인이다.’라며 뚜렷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앵무새가 범인을 지목하면서 사건이 해결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을 해결한 건 열심히 수사한 경찰”이라며 “앵무새가 사건해결에 무슨 역할을 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순순히 문을 열어준 점 등을 감안해 지인으로 수사위를 좁힌 끝에 범인을 잡은 것일 뿐 앵무새의 도움을 받진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이스라엘 안쪽으로 500m 가로질러…하마스 침투 터널 파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