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의 한 거리에 세워진 문제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인터넷으로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한 여자상인이 성탄을 축하하면서 세운 것.
성탄을 축하하는 데는 직업의 차별이 있을 수 없지만 문제는 트리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장식이었다. 이 상인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각종 성인용품으로 꾸몄다.
성인용품이 주렁주렁 열린(?) 크리스마스 트리는 19금 크리스마스 트리로 불리며 단번에 화제에 올랐다. 트리에는 ‘기쁨의 트리’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다.
상상하기 힘든 크리스마스 트리라면서 이색적이라고 평가한 시민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크리스마스와는 웬지 어울리지 않아,” “공공장소에 민망한 트리가...” 등 싸늘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급기야 시는 성인용품을 파는 여자에게 “트리에서 성인용품을 떼어내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여자상인이 시의 부탁을 고분고분 받아들이면서 민망한 크리스마스 트리사건은 일단락됐다.
사진=메트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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