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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새끼 악어를 맥주와 바꾸려다 체포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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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거주하는 인근 연못에서 우연히 잡은 새끼 악어를 편의점으로 들고 와 맥주와 바꾸어 먹으려던 간 큰 남성이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7일(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퍼낸도 아구레라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10일, 인근 연못에서 잡았다며 길이 1미터가량 되는 새끼 악어 한 마리를 용감하게(?) 편의점으로 들고 왔다. 그는 새끼 악어를 편의점 계산대에 올려놓으며 주인에게 맥주 한 상자와 이 악어를 교환하자고 대담하게 제안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주변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야생동물 보존협회 직원들에 의해 체포되고 말았다. 동물보존협회 한 관계자는 “내가 25년 넘게 단속을 해왔지만, 이런 기가 막힌 경우는 처음”이라며 황당한 행위에 혀를 내찼다.

야생동물 보존협회 관계자에 의해 다시 회수된 이 새끼 악어는 다행히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시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잡은 새끼 악어를 맥주와 교환하자고 제의하는 남성 (현지언론 WTVJ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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