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죽음의 가스실서 홀로 살아남은 개의 ‘견생역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지난 2011년 10월 초 미국 앨라배마주 동물 관리시설에 살던 유기견 한마리가 전세계 뉴스를 장식했다.

평범한 유기견 한마리가 화제로 떠오른 것은 이 개가 다른 17마리 개들과 함께 안락사 처분을 받고 가스실에 들어갔으나 혼자만 멀쩡히 걸어나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언론들은 ‘기적의 개’ , ‘네버다이 개’라는 별칭을 붙였고 관리소 직원들은 사자굴에 던져졌으나 살아남은 성서 속 인물 따 다니엘이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죽다 살아난 다니엘이 던진 후폭풍은 거셌다. 인간들에게 동물 안락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고 미국 31개주는 이같은 안락사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 다니엘은 수많은 입양 요청을 받았으며 면접을 거친 후 뉴저지에 사는 마음씨 좋은 주인을 만나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살고있다.  

최근 다니엘의 소식이 다시 뉴스가 된 것은 새해 1월 1일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열리는 ‘로즈 퍼레이드’에 당당히 참가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다니엘처럼 유명한 개의 참여가 시민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 생각된다” 면서 “앞으로 다니엘과 함께 미국 땅에서는 더이상 가스실이 운영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지옥 그 자체…여성 약 200명 강간당한 뒤 산 채로 불태워
  • (영상) 외계생명체인 줄…‘거대 이빨·길이 4m’ 늪에서 발
  • 250㎏ 폭탄싣고 2000㎞ 비행…우크라, 러 타격하는 신형
  • 사건 70일 만에 초고속 사형집행…‘35명 사망’ 차량 돌진
  • (속보) 취임 16일 만에 ‘탄핵’ 맞은 트럼프…가결·인용
  • 알몸으로 도로 뛰어든 여성, 경찰도 혼비백산…난동부린 사연은
  • 지옥문 또 열렸다…‘27명 사망’ LA 인근서 새로운 산불
  • ‘옷 다 벗고 춤추는’ 교통장관 영상 충격…‘엄청난 과거’
  • “푸틴이 보낸 암살단, 코앞에서 간신히 피해”…젤렌스키 폭로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美 해군 함선서 ‘레이저 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