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그림즈비에 거주하는 27세 남성 롤렌다 게드미나스로, 동네 공원에서 벌어진 집단패싸움에 휘말렸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공원에서는 그림즈비 지역 거주민들과 해외 이민자들이 각각 무기를 들고 험악하게 대치중이었고 리투아니아 출신인 게드미나스는 이민자들 쪽에 서있었다.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게드미나스는 지역 거주민들에게 잡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뒤 구타당했는데, 그때 거주민 중 한명이 석궁으로 그의 머리를 쐈다.
20cm에 달하는 석궁용 화살 일부분이 게드미나스의 관자놀이 부근에 박혔지만 다행히 급소를 빗겨나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게드미나스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는 “만일 화살이 1mm만 깊었으면 뇌 줄기나 경동맥이 절단돼 사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게드미나스를 쏜 범인은 지역 거주민인 로드 울리스(22)로 밝혀졌으며 살인미수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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