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있는 ‘복어’ 먹고 ‘헤롱헤롱’…돌고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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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독이 있는 복어를 먹은 돌고래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방송 BBC는 돌고래의 생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 ‘돌고래’(Dolphins)를 공개했다. 특수제작된 물고기로 변장한 로봇으로 촬영된 이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복어를 먹는 돌고래의 모습이 촬영된 것이다.

복어는 청산가리의 10배가 넘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가진 어류로 독 부위를 제거하지 않고 먹으면 치사율이 최대 80%에 이를만큼 치명적이다.



놀라운 사실은 머리 좋기로 소문난 똑똑한 돌고래들은 복어를 ‘제대로 요리해’ 먹을 줄 안다는 것. ‘돌고래’ 다큐멘터리 PD이자 동물학자 롭 필리는 “돌고래들은 일반 먹이들과 다르게 복어만큼은 부위별로 찢어먹는다” 면서 “이같은 과정을 통해 독먹는 것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상에는 한 어린 돌고래가 복어를 통째로 씹어먹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이 돌고래는 수면 위로 올라가 마치 거울 속 자신 모습에 취한듯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롭 필리는 “이 돌고래는 독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고의적으로 복어를 먹고 실험한 것 처럼 보였다” 면서 “이번 촬영을 통해 확실히 돌고래는 복어를 어떻게 다루는지 잘 알고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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