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다이어트 이후 장기간 그 효과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제임스 그레이엄 토마스 브라운대학 교수팀은 최소 13.6kg을 감량한 뒤 1년 이상 유지 중인 평균 나이 48세의 성인 남녀 2,886명(여성 78%)을 무려 10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지난 1993년부터 미국 체중조절연구소(NWCR)에 등록 중인 조사 대상자들에 관한 2010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해 이들 중 일부가 10년간 비슷한 체중을 유지하는 요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교수는 “대부분이 조사 동안 감량한 체중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면서 “이는 수시로 체중을 측정하면서 운동과 저지방 식사를 병행해 과식을 예방했던 것이 성공 비결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즉 체중 감량 이후에도 다이어트 당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비결이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사 대상자의 87%는 체중 감량 이후 5~10년이 지나도 다이어트 이전 체중보다 10% 감량한 상태를 계속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초기에 급격히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간 유지하는 비결로 나타나고 있지만, 운동량 감소나 지방 섭취량 증가 등 지속적인 관리가 부족하면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토마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장기간 적용될 수 있는 것을 입증하지만, 거기에는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1월호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