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42세 전기 기사로 알려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4주 전 전선 작업 중 14,000 볼트 전류에 감전되는 사고를 겼었다. 당시 그는 왼쪽 어깨부분에 전류가 최초 침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숨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이 남성은 다른 부작용을 겪어야 했다. 사고 후 한 달이 경과하자 갑자기 시력이 급속도록 나빠졌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눈동자에 별 모양 무늬의 백내장 증세가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까지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안과학 조교수 바비 콘 박사는 “전류에 인체에 침투했을 때 시신경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며 남성 시력이 나빠진 원인을 제시했다. 그러나 콘 박사는 눈동자에 별 모양 백내장 증세가 나타나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
이 남성은 수술로 눈동자 별 무늬를 제거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시력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별 모양 백내장 증세가 나타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도 55세 오스트리아 남성이 같은 증세로 뉴욕 레녹스 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례가 있다.
자료사진=뉴잉글랜드 의학 저널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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